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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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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...
늦게 퇴근해서...아주 늦게 퇴근해서...
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갔습니다.
간신히 지하철 막차를 타고
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늑한 집...
건물 앞에 이르렀습니다.

아..
그런데 왠 아가씨가 엘리베이터 앞에 다소곳이
기다리고 있질 않겠습니까?

순간!!!!
저는 무척 긴장 했습니다.

사실...
요즘같이 험악한 세상에서는...
아가씨와 같이 엘리베이터 탄다는 게
내가 무척 선량하고 착하고... 마음이 곱고.. 등등
하다고 하더라도 괜히 찜찜한 기분이 드는것은 왠일인지..

암튼...긴장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.
윙~~윙 소리가 나면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데..

아뿔사...
아가씨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.

순간~~
이런 줸장...
그렇지 않아도 괜히 마음이 편치 못한데...
내가 무슨 꼭 범죄자처럼 느껴지는 기분이란...
정말 더럽더군요 ㅠ.ㅠ

그래서...
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.
남자로 태어나서..
정말.....
정말이지 말입니다.

저....
선한 사람입니다.
괜히 피하지 마세요

그런대로 저 괜 찮은 사람이거든요?
아직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법 없이도 살 거라고..
그런소리 들으면서 살고 있습니다.

아시겠어요?

저를 피하시고..엘리베이터를 타신 아가씨여~~~
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

아침부터 괜히 푸념좀 했습니다.
하도 각박하니까 그런가보다 이해하려고 하다가도
왠지 기분은 좋질 않군요..

그런의미에서..
WeenDes*** 이..모양..

술한잔 사라...

연락혀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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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달정도 전에 저도 지하주차장에 주차중인데 한 아가씨가 주차를 마치고 걸어가더군요.

저도 주차를 마치고 올라가려는데 제가 내리는걸 보자마자 헐레벌떡 뛰어서 올라가구요;

같은라인사나봐요;;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;

9층 올라가는 내내 구석에서 저를 힐끔힐끔;;

범죄자 취급하듯 해서 참 기분나쁘면서 거시기하데요;;;
출퇴근시간엔 그래도 나아요.
대낮에 아파트 어슬렁거리다보면
여자들 경계의 빛이 역력합니다.
선량한 사람까지 범죄자 취급당하는 세상, 정말 싫어요.
© SIRSOF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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