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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서울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. 병원에 눈이 아파서 갔는데 어디선가 초딩쯤으로 보이는 아이 하나가 엄마와 함께 왔는데, 무척 많이 울고 있었죠.

가만히 아이의 상태를 보니 걸음걸이가 이상한 게 아무래도 고래를 잡은 듯했습니다. 아이와 엄마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다음과 같았어요.

아이:엄마 아파.

엄마:조금만 있으면 다 나아, 괜찮아.

아이:언제 괜찮아지는데?

엄마:좀 있다 의사 선생님에게 보이면 실밥 뽑아줄 거야.

아이:엄마 너무 아파.

엄마:네가 자꾸 거기에 신경을 쓰니까 아프지(엄마가 화가 났음).

아이:엄마, 그럼 어떻게 신경을 안써. 잉잉잉.

엄마:그래도 남자라면 참을 줄도 알아야지.

아이:엄마도 한번 해봐, 얼마나 아픈데.

병원이 뒤집어졌습니다. 엄마는 얼굴이 벌게지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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