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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년만에 만난 친구들, 애매한 분위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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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벌써 20여년이 되어갑니다. 마음은 아직 대학생 같은데 세월은 훌쩍...

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그 전에 친구들 모여 저녁을 먹자고 해서 모였습니다. 결혼하는 친구는 오랫동안 친한 단짝이였지만 졸업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20여년 떨어져 살다보니 명절 때나 가끔 보게 됐네요.
다른 친구들은 군대 갔다와서 한 두번 본적이 있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.
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인데 학생 때 이미 늙어 있어서 그런지 다들 얼굴이 그대로입니다.
애매했던 건 그 친구들은 서로 고향친구라 연락을 하면서 지냈더라구요.
저는 이사를 워낙 자주 다녀서 고향친구도 없고 그 흔한 초딩 친구도 없고 중고등학생 때도 친한 애들만 친하고 깊히 있게 사귀어 본적이 없어서 인맥이 그냥 그렇습니다.
전형적인 얉고 넓은 인맥입니다.
그렇다보니 혼자 반갑다고 호들갑 떨었던 게 술 깨고나니 민망해집니다.
대학에서는 진정한 친구 만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저는 오히려 대학 친구들이 조금 더 깊이가 있습니다. 아직까지 친구들 경조사 잘 챙기고 자주 만나고 하는데 중고딩 친구나 같은 동네 친구들 중에는 그렇게 해 본적이 없네요.

냑에 인생 경험 많으신 분들 있는 줄 압니다.
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옳을까요?
사람 인연이란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다시 친해지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건지,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, 인연이 닿으면 또 만나겠지 하며 계속 살던데로 살아야 좋을까요?
별걸 다 질문을...

댓글 전체

흠...지금 깊게 사귀기란 참 힘든 것 같아요...사회물이 들어 서로 맘속으로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니..
그래서 학교다닐때 친구들과의 관계가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. 그땐 진짜 서로 재고 그런거 없이
맘만 맞으면 친구였는데..정말 그때가 그립네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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